고양이 심장병, 비대성 심근증(HCM)에 대해서 알아보자! (병원후기)

저희 집 애들 중 하나는 '비대성 심근병증(HCM)' 초기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ㅠㅠ 고양이들도 심장병이 있다니.... 특히 수컷 고양이들에게 더 흔하다고 하더라고요.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상 좀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제대로 알아보고, 공부한 거 정리해봤습니다!

고양이 심장병의 종류와 원인

고양이 심장병은 크게 선천적인 경우와 후천적인 경우로 나뉩니다. 선천적 심장병은 주로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대표적인 예로 심장 중격 결손이나 대동맥 협착증 등이 있습니다. 후천적 심장병은 나이가 들면서 혹은 다른 외부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들로, 심근병증이나 심장벽의 비후, 판막증 등이 포함됩니다.

특히 고양이에서 가장 흔한 심장병은 '고양이 심근병증(HCM, Hypertrophic cardiomyopathy)'로, 심장 근육이 두꺼워져 심장이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질병을 말합니다. 이는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며, 특정 고양이 종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https://www.wellnessvet.com.hk/services/internal-medicine/hypertrophic/

심장병을 알리는 숨겨진 징후

고양이 심장병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질병에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 단계에서 진단하고 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고양이는 고통을 참고 숨기는 본능이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심장병의 초기 징후로는 호흡곤란, 빠른 호흡, 운동 불내성, 가끔 기침하는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고양이가 평소와 다르게 활동이 줄거나, 식욕이 떨어지고, 쉽게 지치거나 기운이 없어 보일 때 심장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희 고양이는 딱히 증상은 없없는데요! 정기검진을 받다가 알게되었습니다. 초기에 알게되어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정기검진이 중요한 것 같아요. 아래에도 정리했습니다.

예방과 관리가 중요한 이유

심장병은 예방이 중요한 질병 중 하나입니다.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 정기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는 고양이의 심장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 밖에도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특히 성장기의 작은 변화를 포착하려면 정기적인 수의사 방문이 필수적이며, 필요한 경우 X-ray, 초음파, 심전도 등을 통해 심장 상태를 점검할 수 있습니다.

저희집 고양이는 키트로 알게되었어요. 심장병키트(proBNP)이것인데요. 저도 이렇게 생겼는지 지금 알았네요ㅎㅎ

https://www.idexx.kr/ko/veterinary/snap-tests/snap-feline-probnp-test/

아주 미세하게 반응이 나왔는데, 수의사 선생님이 혹시 모르니 자세하게 검사해보자고 해서 x-ray와 심장 초음파도 했었어요. 초음파하느라고 배를 다 밀었는데 불쌍하면서도 웃기더라구요 ㅠㅎ

저희 수의사선생님이 검사 더 하자고 안하셨음 몰랐을거에요.. 정말 실력있고 고양이 사랑하시는 좋은 분이세요.

고양이들은 아프다고 티를 잘 안내니까 집사인 저희들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이상 신호가 포착될 경우 즉시 수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도록 하는게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